［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최근 오미크론 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를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가글이 개발돼 주목된다.

새로운 검사체계 도입으로 자가진단키트 활용이 높아진 상황에서 코를 찌르지 않고 타액을 통해 손쉽게 진단검사를 할 수 있어 국가방역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하 KBSI) 바이오화학분석팀 권요셉 박사 연구팀은 KBSI의 연구소기업인 ㈜바이오쓰리에스, 전북대병원과 함께 코로나바이러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가글을 개발했다.

임상시험 결과, 코로나 감염 후 6일 이내 감염자의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타액항원 진단키트의 민감도가 97.8%에 달했다. 임상시험은 전북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달식 교수팀이 주도해 전북대병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에서 진행됐다. 가글은 KBSI의 연구소기업인 ㈜바이오쓰리에스를 통해 의료기기제품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과학저널 '마이크로바이올로지 스펙트럼(Microbiology Spectrum)' 온라인판에 17일 실렸다. 권요셉 박사는 "타액항원진단키트와 함께 사용하거나 비인두도말법-PCR을 대체할 수 있는 검체채취방법으로 발전시켜 급성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한 국가방역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KBSI는 1조원대 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대전에 본원, 오창 등 전국 8곳에 센터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