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87% 오른 1만5천원… 식목철 유실수 가격 '껑충'
사과 87% 오른 1만5천원… 식목철 유실수 가격 '껑충'
  • 윤여군 기자
  • 승인 2022.02.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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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파로 묘묙 냉해 고사… 감·포도나무도 25∼43%↑
옥천군 이원면 한 농가에서 농민들이 출하할 묘목을 차에 싣고 있다.
옥천군 이원면 한 농가에서 농민들이 출하할 묘목을 차에 싣고 있다.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지난해 한파로 묘목이 냉해를 입어 식목철을 앞두고 사과 등 일부 유실수 묘목 가격이 80% 넘게 급등했다.

군과 옥천묘목영농조합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초 이어진 한파로 인해 추위에 약한 과수 묘목은 생산량이 급감했고, 일부 묘목은 낮은 가격 탓에 접붙이기 양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다.

지난해 1월 최저기온이 영하 20도 가까이 떨어지는 혹한이 겹치면서 2월에도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가 이어졌다.

이 때문에 냉해 발생 후 1년이 지난 현재 유실수 묘목값이 많이 올랐다.

다음 달 15일부터 4월 5일까지 온라인 방식의 묘목축제가 열리는 전국 최대 규모의 묘목 생산·유통지인 충북 옥천군 이원면 일대에는 전국의 묘목 도매상과 주민들이 몰리고 있다.

이 지역 농가에는 매년 봄 시장에 내놓기 위해 대목(臺木)에 좋은 품종의 가지를 접붙인다.

출하되는 묘목은 접을 붙인 뒤 1∼2년 지나 150∼200㎝까지 자라는데, 이때 시장에 유통된다.

김영식 옥천묘목영농조합법인 대표는 "2020년 겨울부터 작년 봄까지 이어진 냉해로 생산량이 급감한 감나무, 접붙이기가 줄어 생산량이 준 사과나무의 가격대가 평년보다 올랐다"고 말했다.

접목한 지 2∼3년 된 사과나무 묘목 한 그루는 작년 8천원에 유통됐으나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87.5% 오른 1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0년 봄 한 그루당 4천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유통돼 농가가 접붙이기를 꺼려 묘목 생산량이 급감한 탓이다.

추위에 약한 감나무 묘목은 지난해 7천원에서 올해 1만원으로 43% 올랐고 캠벨 품종의 포도 묘목은 1천200원에서 1천500으로 25% 뛰었다.

꽃나무인 영산홍도 1천원에서 1천200원으로 20% 인상됐다.

나머지 유실수와 묘목 가격은 지난해와 비슥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배나무 묘목은 6천원, 복숭아는 5천원, 대추는 7천원, 매실은 3천원, 호두는 6천원, 살구는 4천원, 샤인머스캣은 1만2천원이다.

또 반송묘 묘목은 3천원, 측백나무는 6천원, 두릅나무는 2천500원, 왕벚나무는 5천원, 체리나무는 6천원이다.

옥천군에서는 150여 농가가 183㏊에서 묘목을 키워 생산량은 1천500만 주에 달하며 전국 묘목 유통량의 70%를 차지한다.

옥천군 이원면 묘목시장은 식목철이면 전국에서 7만명 이상이 찾는 전국 최대규모의 묘목 유통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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