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전경
충주시 전경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로 전입하는 인구는 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외국인 유입 감소와 자연감소 인구로 인해 충주시 전체 인구는 줄어들고 있다.

2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말 21만6천70명이었던 충주시 인구는 2020년 말 21만4천961명, 지난해 말 21만3천88명으로 2년 연속 줄어들었다.

2020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전입과 전출에 따른 인구증가분이 55명과 483명 늘었지만 오히려 전체 인구는 감소했다.

이는 2020년부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인 전입자들이 줄어든 데다 출생률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사망자 증가 등으로 인한 자연감소분 때문이다.

2019년 외국인 전입자는 5천333명이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 2020년에는 4천775명으로 558명이 줄었고 지난해에는 4천525명으로 다시 250명이 줄었다.

출생자도 2019년 1천100명에서 2020년 1천41명, 지난해에는 970명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이와는 상대적으로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사망자는 2019년 1천674명에서, 2020년에는 1천686명, 지난해에는 1773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시 관계자는 "충주는 기업 입주가 늘어나면서 순수하게 전입하는 인구는 매년 500명 정도씩 늘고 있지만 출생률이 낮은 데다 고령층이 많아 자연감소분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인구가 줄어들었다"며 "특히 2020년부터는 코로나19에 따른 외국인 전입이 줄어들어 전체적인 인구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전에는 인구 유입을 위해 전입자에 대한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인구유입책을 마련했었지만 일시적인 효과일 뿐 근본적인 효과는 안되는 것으로 판단해 지금은 별도의 인구유입책은 쓰지 않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 맞추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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