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된 분리수거장.
정비된 분리수거장.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이 주민 스스로 이끄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활력 넘치고 조화로운 마을 환경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마을만들기 사업'은 각 마을의 특색을 살려 주민 스스로가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기획·추진하는 '주민주도형 사업'이다.

음성군은 지난 2020년부터 9개 마을에 총 45억원(마을 당 5억원)의 예산을 투입, 마을마다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도 3개의 마을 만들기 사업에 시동을 걸고 지역의 고른 균형발전과 마을주민의 역량 강화에 나선다.

군은, 2022년 주민 주도의 자발적인 마을 만들기 사업대상지 신청을 받아, 지난해 10월 ▷음성읍 사정2리 ▷금왕읍 용계2리 ▷감곡면 상우3리 등 사업대상지 3곳을 확정 지었으며, 설계용역을 3월 중 발주해, 오는 2024년까지 준공한다는 구상이다.

'사정2리'에는 ▷빈집 정비 및 리모델링 ▷고가(古家) 및 돌담 정비 ▷빨래터 복원 ▷어르신 산책로 ▷조명, 펜스 및 목교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해 마을 환경개선은 물론이고 주민이 전통문화 보호에도 앞장선다.

'용계2리'에는 ▷체험학습관 신축 ▷꽃묘장 및 작업장 ▷마을 쉼터 및 하천 데크로드 조성 ▷마을 안길확장 및 담장 정비와 시설개선 ▷농촌체험마을 기반조성 ▷마을 스토리텔링을 위한 교육을 통해 직거래 장터 등 농촌 체험형 마을 조성과 주민역량 강화에도 힘쓴다.

'상우3리'는 ▷마을 북카페 및 복합문화공간 조성 ▷VR아카이빙 체험형 홍보존 ▷공연장 조성 및 이벤트 프로그램 구축 ▷마을 스토리텔링 컨설팅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북카페를 통해 군 대표 농산물인 헷사레 복숭아를 활용한 먹거리 판매와 주민 소통의 장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와함께 2020년 선정된 음성읍 동음2리, 대소면 삼호1리, 맹동면 군자리 등 3개 마을은 오는 12월까지 마을만들기 사업을 완료한다. 지난해 선정된 음성읍 한벌2리, 원남면 주봉3리, 대소면 미곡1리 등 3개 마을은 올해 4월 착공해 내년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동음2리'는 ▷경로당 리모델링 및 증축 ▷느티나무 쉼터 조성 ▷CCTV 설치 사업을 추진하며, '삼호1리'는 ▷쇠머리문화관 조성(체력단련실 리모델링) ▷쓰레기분리수거장 ▷CCTV설치 ▷경관정비(마을표지석정비 및 도로경계석 설치 등)와 아울러 '군자리(군자터)'는 ▷문화복지거점 조성 ▷마을 커뮤니티 쉼터 조성 ▷쓰레기 집하장 설치 ▷CCTV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해 안전한 마을과 여가공간 확보에 노력한다.

'한벌2리(낡은터)'는 ▷공동급식 센터 조성 ▷혐오시설 철거를 한다. '주봉3리(서당골)'는 ▷보행자안심도로 ▷느티나무 쉼터 ▷수(水)정원을 조성한다. '미곡1리(온새미)'는 ▷마을회관 리모델링 ▷마을쉼터 조성 ▷마을 내부 도로환경 개선 ▷안전휀스 정비 ▷온새미 공원 정비 ▷마을안내표지판 보수 ▷마을경관 가꾸기 등의 사업을 펼치게 된다.

군은 이처럼 효율적 시설개선 및 공간 조성뿐만 아니라 컨설팅과 교육이 수반되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주민의 역량강화와 자립기반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묵 음성군 균형개발과장은 "마을의 특색을 살려 추진하는 만들기 사업은 지역의 고른 균형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화합과 소통은 물론이고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자립형 상생의 공간을 조성해 누구나 살고 싶은 지속 가능한 농촌 마을 기반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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