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배추 '괴산1호' 종자 생산 체계 '구축'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안광복)가 16일 농업회사법인 조은종묘㈜(대표이사 안경구)와 괴산지역 신품종 배추 '괴산1호(가칭)'의 종자생산과 공급을 위한 상호 협력·교류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두 기관의 상호 협력을 통해 신품종 배추 '괴산1호'를 특화품종으로 육성하고 괴산절임배추의 명성을 이어감으로써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농업발전을 목적으로 한다.

주요 협약내용으로 ▷배추 신품종 종자생산 및 종자검증 ▷농업인 재배기술지원 및 실증재배 ▷농업인 교육과 관련된 상호 협조 ▷협력활동의 확산 및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홍보 등이며 유기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신품종 배추 '괴산1호'는 2018년부터 농촌진흥청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 공동개발한 품종이다.

잎과 통이 크고 긴 줄기가 특징인 '괴산1호'는 당도가 높고 조직이 단단하여 아삭한 식감으로 맛이 좋고 김치로 담글시 숙성이 천천히 이루어져 신선도가 장기간 유지되어 언제나 신선한 김치를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괴산1호'는 괴산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식미평가회와 괴산김장축제 관람객 대상 평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체험농장 7농가와 일반재배 5농가를 합쳐 총 12농가 5천㎡의 규모로 시범재배를 시행했으며,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자체시험포 운영을 통해 '괴산1호'의 재배기술과 품종 특성 등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재배 농가를 도왔다.

특히, 체험농장에서 진행하는 김장 체험을 통해 절임배추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일반재배 농가의 시장 맞춤형 마케팅 평가를 진행해 일반배추로의 경매 가능성을 평가받았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괴산의 지역축제인 괴산김장축제와 연계해 김장을 체험하면서 신품종 배추를 소비자가 맛볼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괴산1호'를 지역특화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의 통상실시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안광복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농업회사법인 조은종묘㈜와 손을 맞잡고 괴산지역 신품종 배추를 괴산지역만의 특화품종으로 육성해 농업인 소득향상과 함께 괴산절임배추의 명성을 이어 나가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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