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순태의원이 21일 제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하순태의원이 21일 제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하고 있다.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하순태 제천시의원이 21일 "제천이 전국 최고의 '황금시장'으로 변모하기 위해선 문화, 예술, 인문학과 관광을 접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제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제천시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브랜드를 발굴해 세계화 시켜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예로부터 제천 청풍지역은 전국 최고의 '음악과 국악의 메카'로 꼽혔던 곳이다. 즉 우리나라 전통음악, 즉 국악의 '원류'가 제천 지역이었다.

지금으로부터 128년 전, 조선말인 1893년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국악단체'가 청풍에서 시작됐는데 바로 '청풍승평계'라는 국악단체"다.

청풍지역에서 창단한 이 국악단체는 50여명이 넘는 단원들로 구성됐고, 단원들은 가야금과 아쟁, 대금 등 다양한 국악기를 연주했다.

각종 규칙도 세워서 운영했는데, 지금의 국악단체와 비슷한 규칙이었다.

또 1965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창단했다. 공식적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관현악단'이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국악의 '현대화, 대중화, 세계화'를 목적으로 창단됐다.

하지만 서울시국악관현악단보다 72년 앞선,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단체가 바로 제천의 '청풍승평계'다.

128년 전, 청풍승평계도 창단할 당시 '캐치 프레이즈'는 국악의 '현대화, 대중화, 세계화'다.

지금의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캐치 프레이즈'와 똑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 제천 청풍승평계는 물속에 잠들어 있다. 어느 누구하나 물속에서 꺼내려 하지 않고, 발굴해야겠다는 생각도 아예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하 의원은 고구려의 '왕산악'과 신라의 '우륵', 조선의 '박연' 선생이다. 3대 악성 중 한명인 우륵이 제천 청풍지역 사람이다.

우륵의 흔적은 제천지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백운면 장금대에서 신라인 3명을 가르쳤다는 기록과 제천의 구담봉과 봉양읍 파병암, 의림지, 청풍면 등지에서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등의 기록이 있다고도 했다.

하 의원은 "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고 손을 놓은 사이, 제천만의 가장 강력하고 경쟁적 있는 '브랜드'를 타 자치단체가 '선점'하고 있다"며"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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