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박지훈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주임

4차 산업혁명은 로봇이나 인공지능(AI)을 통해 실제와 가상이 통합돼 사물을 자동적·지능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상 물리 시스템의 구축이 기대되는 산업상의 변화를 일컫는다. 기술이 사회와 인간의 신체에도 내장되는 새로운 방식을 대표하는 디지털 혁명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기술, 드론, 자율주행차, 가상현실(VR) 등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 혁신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빠르게 많은 변화가 있는 지금이 바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이다. 항상 새로운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 시대의 장애인을 위한 직업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며칠 전 장애인들을 위해 드론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앞으로 많은 곳에서 드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기 때문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 화물 배송 시스템에서'라스트 마일'이라는 서비스가 있다. 바로 고객의 코앞까지 배달하는 서비스이다. 이것은 전체 물류 비용 중 53%(출처:삼성증권)를 차지한다고 한다. 이러한 것들은 사람이 직접 하기도 하지만 로봇이나 드론 등이 대체하려고 진행 중이다. 식당에서 서빙을 할 때 로봇이 서빙하는 것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인건비가 많이 늘어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앞으로는 더욱 많은 로봇과 드론이 활용될 전망이다. 이들의 유지관리 및 운용은 바로 사람의 일이다. 이 수요를 장애인들이 가져올 수 있다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요즘 미디어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 중에 하나로 가상,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메타버스(Metaverse)'라는 신조어가 많이 등장한다. 메타버스는 가상세계 이용자가 만들어내는 상품으로서 그곳에서 상품을 매개로 유통되는 특징이 있다. 앞으로는 가상공간에서의 직업들도 생겨날 것이다. 그동안의 가상공간은 게임처럼 소비위주의 공간이었다.

하지만 메타버스의 공간에서는 소비는 물론 생산과 공급도 할 수 있는 현실과 비슷한 환경이 가능하다. 예를 들면 메타버스공간의 서울 남산의 땅을 사서 건물을 짓고 가게를 임대할 수 있다. 임대인은 임대료 수익을 얻을 수 있고 임차인은 가게를 열어 물건을 팔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박지훈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주임
박지훈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주임

장애인들이 새로운 직업을 갖기 위해선 건강한 신체와 체력이 필요하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장애인 체육 관련 기술도 동시에 발전이 되고 이로 인해 운동 방식이나 경기가 비장애인들과 가깝게 구현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통해서 과거보다 더 나은 운동 방식과 효율을 가져 올 것으로 생각한다. 이 시대의 장애인들이 멀리 내다보고 자신들의 기술과 역량을 키워 좋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정확히 알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준비하고 문을 두드리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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