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우 전 국회의원이 23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황진현
박찬우 전 국회의원이 23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황진현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박찬우 전 국회의원이 23일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충남을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충남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전과 전략, 전문성과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춘 새로운 성장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집권 아래 지난 8년간의 충남은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고 현상 유지에 급급했다"며 "대형 국책사업이나 대기업 투자유치 실적도, 공공기관 이전은 거의 없었고 지역 간 경쟁력 격차 해소를 위한 균형발전 정책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정 부진의 원인은 전략 부재 때문"이라며 "분명하지 않은 목표와 구체적이지 않은 전략으로 행정을 표류하게 했고 원칙 없는 캠코더 인사와 과도한 정치행보로 공직사회의 신뢰와 안정을 약화시켰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충청내륙철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천안종축장 이전 부지 첨단국가산업단지 조성 ▷아산 국립경찰병원 설립 ▷내포신도시 국립대학병원 유치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또 충남지역 숙원사업인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서부 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 ▷논산·계룡 국방산업단지 조성 ▷장항선 복선전철화 ▷충남 서해안의 해양신산업 육성 ▷충청 지방은행 설립 등에 대한 적극 이행 의지도 밝혔다.

박 전 의원은 "결코 타성과 안일에 젖어서는 충남의 발전을 열어 갈 수 없다. 박찬우는 충남 발전을 위해 준비된 후보자"라며 "정부와 국회, 중앙과 지방에서 쌓은 30여년의 국정경험을 비롯한 모든 능력과 역량을 고향인 충남 발전을 위해 바치겠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 출신의 박 전 의원은 제24회 행정고시 합격하고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사무국장, 대전광역시 행정 부시장,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소청심사위원장, 행정안전부 제1차관, 제20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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