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재산 편의시설 영역 확대·모든 군민 휠체어 대여 서비스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홍성군이 장애인복지 영역을 확대하며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홍성 만들기에 나섰다.

23일 군에 따르면 전체 인구 중 7.5%인 7천500여 명의 15개 유형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고 그 중 35%인 2천650여 명이 심한 장애인이다.

이런 가운데 군은 올해 장애인복지에 약 17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친다.

군은 장애인복지의 상당 부분을 장애인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원하는 사업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과거에 장애인은 복지혜택을 받는 수혜 계층이었다면 현재는 정책 결정 전면에서 주체적으로 나선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이다. 복지관은 군에서 지체장애인협회 홍성군지회를 통해 위탁 운영하고 있다. 약 1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 재활상담, 심리치료, 사회적응 훈련, 교육 및 의료재활사업, 직업재활사업 등 장애인이 판단해 스스로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며,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은 연인원 21만명에 달한다.

올해 신규시책으로는 공유재산 편의시설 전수조사를 통해 그동안 관공서 위주로 한정됐던 편의시설 영역을 공유재산까지 넓혀 장애인은 물론, 노인· 임산부·어린이 등 좀더 많은 군민들이 편리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보강을 추진한다.

또한 보편적 복지의 목적으로 장애인이 아니더라도 군민 누구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휠체어가 급히 필요한 대상이 있을 경우에는 지체장애인협회 홍성군지회를 통하여 대여 받을 수 있도록 20여대의 휠체어를 구비, 군민의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다.

박성래 가정행복과장은 "산업이 고도화되고 과학문명이 발달된 현대사회는 누구라도 불시에 장애인이 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장애인에 대한 평등한 시선과 장애인 복지정책에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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