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심의·국회 인사청문회 거쳐 대통령이 임명
청와대 "물가·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

이창용
이창용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남 논산 출신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이 한국은행 차기 총재 후보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장을 지명했다.

이창용 후보자는 서울대(경제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석·박사(경제학)를 졸업한 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을 거쳐 IMF 국장으로 재직 중인 경제·금융 전문가다.

이 후보자는 특히 지난 2007년 대통령 선거 이후 당시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금융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의 지명 배경으로 "국내·국제 경제 및 금융·통화 분야에 대한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하고 있으며 주변으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어 "경제·재정 및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와 감각을 바탕으로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에 대응하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통화신용정책을 통해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인사에 대해 "한국은행 총재 직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윤석열)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은행 총재는 당연직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돼 있는 만큼 어떤 정부인가와 관계없이 3월 31일 임기 도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임명 절차를 생각할 때 사전에 후임 총재 인선 작업이 필요했다"며 이날 후보 지명을 발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향후 임명 절차는 한국은행법 제33조에 따라서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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