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라인 구매 늘어… 30대, 배송 시간·40대 이상 안전성 중시

신선농산물의 온라인 소비실태. /농촌진흥청
신선농산물의 온라인 소비실태. /농촌진흥청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도시 소비자 10명 중 9명이 온라인으로 신선 농산물을 구매하고, 과일을 자주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농촌진흥청이 도시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신선 농산물 온라인 구매 현황과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 전문기관의 소비자 패널을 기반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으며, 조사 대상자는 온라인 농식품 구매자 중 가정에서 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소비자이다.

조사 결과, 온라인에서 신선 농산물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90.7%였으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쇼핑몰은 '열린 시장'(오픈마켓), 쿠팡·위메프·티몬·G마켓·11번가·옥션 등 공동 할인 구매 소셜 커머스로 나타났다.

50대 이상 소비자가 상대적으로 '오픈마켓 및 소셜 커머스'에서 구매한다는 응답이 많았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SSG·롯데닷컴·현대H몰·이마트몰·롯데마트몰·홈플러스 등 '온라인 종합 쇼핑몰과 대형마트'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신선 농산물의 온라인 구매 관련 지출은 '약간 증가' 또는 '매우 증가'했다는 응답이 61.7%였으며, '변함없다'는 24.3%였다.

과일류를 '주 1회 이상' 및 '2주 1회' 구매한다고 답한 비율은 38.8%, 채소류는 41.8%로 나타났으며 곡류와 특용 작물류는 '월 1회 이상'이 각각 83.1%, 62.3%로 조사됐다.

온라인으로 신선 농산물을 구매할 때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정도와 실제 경험한 품질 수준을 비교한 결과, 30대 이하는 '배송 시간'을, 40~60대는 '안전성'을 중시한다고 꼽았다.

반면, 중요하게 생각했으나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된 항목은 30대의 경우 '신선도', '맛', '가격', 40~60대는 '판매자 신뢰도'라고 답했다.

신선 농산물 온라인 구매 경험 만족도 분석 결과, '배송 서비스'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4.04점), '고객지원' 만족도는 낮게 평가(3.69점)됐다.

홍석영 농촌환경자원과장은 "이번 조사는 도시 소비자의 구매 경험을 평가해 온라인 시장에 대한 농업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구매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농업인을 위한 온라인 판매 제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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