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활한 인수인계 첫걸음 되길"… 국힘 "민주주의 한단계 업그레이드 기대"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청와대에서 만난다.

대선 후 19일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윤 당선인 측에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윤 당선인과 만났으면 한다'는 문 대통령의 제안을 다시 전했다"며 "당선인 측으로부터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는 윤 당선인의 응답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28일 오후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만찬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장제원 윤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소식에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입장을 냈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회동, 국민 통합과 원만한 국정 인수인계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는 제목의 서면 브리핑에서 "회동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국정과 안보에 공백이 없도록 원활한 인수인계의 첫발을 떼, 국민의 불안을 씻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어 "늦은 만큼 넓고 깊은 대화가 이뤄지길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장성민 대통령 당선인 정무 특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한국 민주주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날이길 기대해 본다"고 적었다.

장 특보는 "국내외적으로 산적한 현안들이 쌓여 있는 시점에 문 대통령과 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세계질서는 신냉전체제로 전환되고 있고, 북한의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한반도를 다시 신냉전 상황으로 돌려놓고 있다는 평가"라며 "두 분의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현안이 풀리길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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