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장병학 수필가·아동문학가

2010년 7월 통합청주시 출범 전, 역명심의위원회는 '청주오송역'과 '오송역'을 놓고 찬반 투표 끝에 '오송역'으로 결정돼 현재까지 '오송역'으로 불려오고 있다. 이후, 통합청주시로 출범한 이후 2014년 8월부터 오송역 명칭 개명에 대한 여론이 급부상했고 찬반 의견이 나뉘는 등 지역 현안의 대상으로 달려왔다. 오송이란 명칭은 강외면이 오송읍으로 승격됨에 급부상됐다. 이 지역이 'KTX오송역'이 생기면서 강외면이 급 발전해 인구가 2만 명 이상이 증가함에 읍으로 승격됨에 강외면이 오송읍으로 개명하게 이르렀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의외로 '오송역'이 청주에 있는지, 충북, 충남, 세종시에 있는지 잘 구별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더구나 서울이나 외지에 있는 사람은 더욱 많음은 모두가 충북의 책임이요, 청주의 책임이 아닐 수 없다. 냉철히 파악, 분석해볼 때 국민들에게 오송역보다 청주오송역하면 오성도 알게 되고, 청주도 알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 오지 않는가?

2015년 9월 청주시의회에서 주민 갈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소극적 이유로 오송역 명칭브랜드 효과와 명칭 결정 여론조사 사업비 등을 삭감했던 기억도 난다. 우리는 지난 일을 탓해서는 결코 도움이 안 된다. 이젠, 타산지석으로 삼아 오성과 청주가 함께 미래지향적으로 상생 발전해나가야 한다.

송정리역도 2009년 4월 '광주송정역'으로, 2003년 11월 천안시민과 아산시민들은 두 지역이 더불어 살아가자며 '천안아산역' 얼마나 멋있는가? 두 지역민들이 화합해 개명해 인지도를 높임은 물론, 2020년 11월 '평택지재역'으로 관광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인지도가 드높지 않나?

청풍명월 양반 고장의 도시, 교육의 도시 청주, 같은 지역에 살아가는 시민들은 오송역으로만 외통수를 두지 말고, 오송과 청주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청주오송역'으로 개명 못할 이유가 없다. 다른 지역은 자치단체도 다른데도 과감하게 실현되는데 왜 청주시와 청주시의회는 소극적인 행정을 펼치는가? 서둘러 '청주오송역'으로 개명하게 되면 오송과 청주의 인지도와 부가 가치가 급부상할 텐데.

늦었지만 4년전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KTX오송역' 명칭을 '청주오송역'으로 개명해야 한다는 청주를 사랑하는 뜻있는 목소리가 터져 나옴에 한아름 박수를 보낸다. 재단법인 운초문화재단(이사장 류귀현)이 재단 부설로 설립한 청명문화연구소는 2022년도 사업추진 방향을 논의하면서 '오송역' 개명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청주오송역'으로 개명해야한다는 촛불은 시의적절 하다고 본다.

장병학 수필가 아동문학가
장병학 수필가 아동문학가

사실, 세종시 신설로 부강면 전체를 넘겨줬던 충북은 뼈아픈 고초를 겪지 아니한가? 청주, 충북이 인근의 세종시로 인구 면이나 경제적 자산 가치, 문화면에서 빨대 현상으로 썰물처럼 빠져나감에 인구, 산업 경제면에서 점점 입지가 좁아지지 않는가? 청주, 충북은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젠, 청주시와 청주시의회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운초문화재단과 손잡고 '오송역'의 벽을 넘어 '광주송정역', '천안아산역', '평택지재역'처럼 이젠, 통 큰 마음으로 '오송역'을 '청주오송역'으로 하루 빨리 개명해 청주의 인지도를 드높여야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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