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일 큐브위성 탑재 시험 실시

성능검증위성 형상. /과기정통부
성능검증위성 형상. /과기정통부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오는 6월 15일 2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 한국형발사체(누리호)에 탑재할 성능검증위성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가운데 4일부터 7일까지 큐브위성을 탑재한 위성개발시험이 실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성능검증위성은 누리호의 발사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개발된 위성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우주기술을 확인하기 위한 탑재체와 함께 국내 대학에서 개발한 큐브위성 4기가 탑재되며, 600~800㎞ 사이의 태양동기궤도에서 2년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성능검증위성의 중량은 약 180㎏(큐브위성 4기 포함)이며, 국내에서 개발한 발열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 및 S-band 안테나를 탑재해 우주환경에서 탑재체가 설계에 따라 작동하는지를 확인한다.

성능검증위성 형상. /과기정통부
성능검증위성 형상. /과기정통부

큐브위성 4기는 KAIST, 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등 국내 4개 대학 학생들이 2년여 동안 개발한 것으로, 과기정통부가 우주전문인력양성의 일환으로 추진해왔다.

큐브위성의 임무는 지구대기관측 GPS RO(Radio Occultation) 데이터 수집, 미세먼지 모니터링, 초분광 카메라 지구관측, 전자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다중밴드 지구 관측 등이다.

과기정통부가 4일부터 7일까지 진행하는 시험은 질량 특성 측정으로, 성능검증위성 개발 과정 중 처음으로 큐브위성 4기를 장착한 완성된 모습으로 시험을 실시한다.

성능검증위성은 이번 시험을 통해 위성체의 무게 중심 측정 및 관성모멘트(회전하는 물체가 회전을 지속하려는 성질의 크기) 정밀 측정 등을 수행해 성능검증위성이 누리호에서 분리된 후 궤도에서 안정적으로 자세를 제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다.

권현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누리호 1차 발사는 위성모사체만을 탑재했으나, 누리호 2차 발사는 위성을 탑재해 이를 궤도에 투입시키게 때문에 우리가 독자개발한 발사체를 통해 최초로 위성을 탑재해 발사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오는 6월 누리호 2차 발사를 앞두고 성능검증위성이 원활히 개발될 수 있도록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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