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김학도·이종배 등 거론… "10일까지 대부분 발표 목표"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조만간 차기 정부 1기 내각의 주요 부처 장관 후보와 대통령실 참모진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충청출신 합류 여부가 주목된다.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낙점한 한덕수 전 총리의 추천을 받아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는 형식으로 이르면 이번 주부터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현 정부 기준 18개 부처 중 2~3곳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처 장관 후보자를 내부적으로 압축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4월 10일까지 전 부처 장관 후보를 대부분 발표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주 중반부터 무더기 발표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현숙
김현숙

충청권 입각 후보자 중 1순위는 윤 당선인의 정책특보인 청주 출신 김현숙 숭실대 교수가 꼽힌다.

김 특보는 박근혜 정부 고용복지수석을 역임한 정책통으로, 윤 당선인의 경선시절부터 경제, 사회, 복지 등 제반 분야에 걸쳐 깊이 있는 정책적 지원을 해왔다.

김학도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출신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도 유력한 후보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대변인과 통상교섭실·에너지자원실 실장 등 잔뼈가 굵었지만 중도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현 정부 인사로는 분류되지 않고 있다.

3선 이종배 의원(충주)은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이종배
이종배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행안부 차관을 지낸 이 의원은 조직장악력과 업무추진력 등에서 즉시 전력감이다.

윤 당선인의 특별고문으로 활동 중인 충주출신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의 거취도 관심사다.

이외 충남권 현역 의원 중 4선의 이명수(아산갑)·홍문표(홍성예산) 의원도 장관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린다.

안보라인에서는 한·미·일 외교가에 두루 발이 넓은 것으로 알려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출신의 나경원 전 의원도 거명된다.

나 전 의원의 부친은 고향이 영동으로 그는 충북연고 인사로 인식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5년 전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서 충청 출신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음성), 송영무 국방부장관(논산),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청주) 등 3명이었다"며 "'충청의 아들' 윤석열 후보의 당선 후 높아진 충청권의 정치력과 인구 증가를 감안해 전보다 많은 지역인사가 장관 후보로 발탁되길 바라는 게 지역의 민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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