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중립 숨쉼 캠페인 "
" 탄소중립 숨쉼 캠페인 "
  • 중부매일
  • 승인 2022.04.04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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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승우 충북도 행정부지사

지난해 4월 15일, 충북도는 전국 광역 지자체 중 6번째로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하였다. 이와 함께 지구의 날이었던 4월 22일부터 28일까지를 탄소중립 기후변화주간으로 지정하여 '탄소중립 숨쉼 캠페인'을 추진했다.

숨쉼 캠페인은 악보에 가창자를 위한 숨표(❜)와 연주자를 위한 쉼표()가 공존하며 하나의 음악을 이루듯이,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조화가 필수이며 '깨끗한 공기를 마시기 위해(숨)'. '생활 속 온실가스 배출을 멈추는 것(쉼)'을 뜻한다.

구체적으로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내 나무 심기 등 20개 탄소중립 실천리스트 중 하나를 선택하여 서약하고 자발적으로 실천함으로써 환경 감수성을 키우고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한다.

탄소 자린고비

2010년 무렵 영미권에서는 불필요한 물건을 줄이고 최소한의 것으로 생활하는 방식인 '미니멀 라이프'가 회자된 적 있다. 우리나라도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근검절약과 자선사업을 펼친 「조륵」 선생의 절약 정신 '자린고비'라는 말이 있다.

탄소중립도 마찬가지이다. 그간 편안함을 추구하기 위해 폭력적·착취적으로 소비했던 생활방식을 전환하여 절약하고 간소화하면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다. 이른바 '탄소 자린고비'가 되어야 한다.

B와 D사이에 C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장 폴 샤르트르는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이다' 라고 말했다. 우리의 삶이 선택의 연속이다는 의미이다. 이제 C가 Carbon neutral(탄소중립)이지 않나 싶다.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이 우리의 삶과 죽음을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도 도우러 오지 않는다

미국의 사회운동가 폴 호켄은 그의 저서 「한 세대 안에 기후위기 끝내기」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기관의 리더들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닌 의지와 행동이 만나고 합쳐져 한 쌍, 한 그룹, 한 팀, 하나의 운동이 되는 비가시적인 사회 공간에서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어 다른 사람에게로 옮아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로부터 누구도 우리를 도우러 오지 않는 만큼 각자의 헌신적인 참여와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바야흐로 탄소중립 시대

바야흐로 탄소중립이 우리의 삶을 결정하는 시대이다. 폴 호켄의 말처럼 우리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이다. 충북도는 도민들이 탄소 자린고비 문화를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숨쉼 캠페인」을 보다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천리스트는 분야별 난이도를 구분하여 제공하고, 별도로 추진되었던 탄소중립 실천 교육이나 홍보, 참여 프로그램들도 하나로 묶어 강화할 예정이다.

서승우 충북도 행정부지사
서승우 충북도 행정부지사

또한 수립된 계획은 매년 이행평가를 통해 환류하고 곧 제정될 충청북도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에도 관련 내용을 담아 제도적인 장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숨쉼 캠페인이 70~80년대 새마을 운동과 같이 전 국민이 참여하는 실천 캠페인의 대명사로 자리 잡아 충북도가 탄소중립 실천의 메카로 자리 잡길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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