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 참석… 지역 현안사업 국정과제화 총력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이시종 충북지사가 6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리는 '대통령 당선인과 전국 17개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대선 후 윤석열 당선인을 처음 만난다.

윤 당선인이 그동안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한 만큼 이날 간담회에서 이 지사를 비롯한 각 시·도지사는 지역 현안의 국정과제 포함을 건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5일 인수위 브리핑에서 "지방자치단체별로 그동안 지역 현안과 공약을 점검하면서 이를 국정과제로 이어가는 과정은 공식적으로 비공식적으로 이어져 왔다"면서 "(시·도지사 간담회와 관련한)구체적 말씀은 내일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4일 초선 국회의원 9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 "서울만 커서는 안 된다"며 "국가가 두 개의 축을 갖고 커나가는 데 그게 부산일 수 있다"고 했고, 산업은행과 함께 수출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 검토를 언급했다고도 전해진다.

산업은행 본점 이전은 윤 당선인의 선거기간 공약이다.

이처럼 윤석열 정부에선 수도권 공공기관의 2차 지방이전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국회 부의장인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을 통해 "대통령 세종집무실법 설치 약속을 지킬 것이며 관련법을 조속히 처리하고 새 정부 첫 국무회의를 세종시에서 열겠다"고도 했다.

충북도는 간담회 전날인 5일 이 지사가 윤 당선인을 만나 건의할 내용들을 준비했다.

이 지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통의동과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을 방문해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김병준 균형발전특위 위원장에게 윤 당선인의 지역 공약사업 등 충북 핵심 현안사업의 국정과제 반영을 건의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이 지사는 ▷카이스트(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첨단산업 맞춤형 AI(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추진 ▷청주도심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충북 동부축(백두대간 연계) 고속도로 건설 ▷고속철도 X축 완성(오송연결선 건설) 등 12개 사업의 반영을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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