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확대 우려로 자진 철회… 업계 "인수 추진 차질 불가피" 전망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KB증권이 쌍방울그룹 쌍용자동차 인수자금 조달 참여 계획을 철회했다.

12일, KB증권은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 딜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쌍방울그룹은 계열사 중 하나인 특장차 회사 광림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쌍용차 인수를 추진해 왔다.

쌍방울그룹은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 2곳에서 쌍용차 인수자금 4천500억원을 조달했다며 본격적인 인수 추진을 밝히고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회사는 추가적인 내부 논의 과정에서 당초 예상과 달리 리스크가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선제적으로 철회의사를 전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쌍방울 계열사 주가는 급락했다. 12일, 쌍방울 주가는 전날보다 156원(-16.42%) 내린 794원, 광림 2천520원(-25.33%), 비비안 2천575원(-5.85%), 아이오케이 1천85원(-5.24%), 미래산업 1만3천850원(6.10%), 나노스 3천810원(-3.05%)로 장을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KB증권이 투자에 발을 빼기로 결정하면서 쌍방울의 쌍용차 인수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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