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접근성 용이한, 고덕면 '솔 아래 연꽃마을'에 둥지

[중부매일 이태형 기자] 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예산군으로 귀농해 체험농장을 운영 중인 노상호(53), 김복희(51) 부부를 소개했다.

노 씨 부부는 청주시에서 이벤트 기획사를 26년간 생활하다가 노후에 본인이 하고 싶었던 체험농장을 찾던 중 예당저수지의 맑은 자연이 살아 숨쉬는 예산을 선택해 귀농했다.

처음부터 체험농장을 염두해 두고 귀농한 부부는 수도권의 접근성 용이한 곳으로 예산군 고덕면 솔 아래 연꽃마을에 둥지를 틀게 됐다.

부부는 논 660㎡와 연화분에 연 농사를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많은 실패도 했으나 현재는 연이 농장의 대표 작물로 자리매김했으며, 체험을 위한 중요한 재료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곳 체험농장의 주된 고객은 예비 귀농인, 도시민, 청소년, 유치원 어린이 등이며, 농촌체험을 위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부부는 다양한 연령대가 농촌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을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짚라인, 마리오네트 인형극, 손인형 복화술 풍선아트와 추억의 동동구르무 공연, 형틀체험, 곤장체험, 지게메기, 제기차기, 옛날 교육 입어보기 등을 준비해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연을 이용한 연잎 차 덖기, 연잎 밥 만들기, 연근 청 담그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농촌체험을 연계한 소규모 팜파티 진행과 함께 예당호 출렁다리, 광시 삼베길삼 마을축제, 귀농귀촌교감프로그램, 지역주민자치센터에서도 공연 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노상호ㆍ김복희 부부는 "예당호 출렁다리 이동귀농상담센터 운영 시 마리오네트 인형극 공연을 통해 예산을 찾은 타 지역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지역사회에서 함께 활동하는 기회를 얻어 자긍심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보고 먹고 즐길 수 있는 농촌문화마을을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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