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의 석기 전시로 400여 점 소개

특별기획전 포스터 사진. /공주시
특별기획전 포스터 사진. /공주시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인간다움의 본질 '생각'은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을까? 그 시작을 인류의 첫 발명품인 구석기시대 석기를 통해 살펴보는 특별기획전 '생각하는 사람, 호모 사피엔스'가 5월 4일 공주 석장리박물관에서 개막한다.

전시는 5부로 구성되며 인간의 생각이 만들어낸 만능 도구 주먹도끼부터 인류의 진화가 가속화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소형화된 석기 등 400여 점이 집중 소개된다.

약 3개월 동안 국립 춘천, 광주, 대구 등 전국 9개 박물관에서 직접 유물을 대여해 왔으며 지금까지 석장리박물관 특별전시 중 최대규모의 석기 전시이다.

주목할 점은 '실험고고학' 전시 코너로, 구석기인들의 생각을 추적하며 현대의 전문가들이 석기를 실험, 재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를 위해 석장리박물관은 지난 12월부터 독일과 한국 실험고고학 전문가와 함께 석기 제작 과정과 영상제작, 전시 연출 등 긴밀한 협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이번 전시품 사진 촬영에는 국내 최고 구석기 전문 사진작가인 박명도 선생이 참여했다.

최명진 석장리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5월 4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개최되며,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기간(5월 5일~8일 오후 2시)에는 학예연구사의 전시 해설을 직접 들을 수 있다"며 "개막 이벤트로는 실험고고학 전문가의 후기구석기 석기 재현 시연과 조선대학교 명예교수의 특별전 연계 강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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