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시설을 갖춘 7개 대피소에 대해 시범 운영

[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정책에 맞춰 중지하였던 대피소 이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대피소는 밀폐공간으로 코로나19 감염, 전파 위험이 있어 2020년 2월부터 안전사항을 제외한 탐방객들의 대피소 이용을 중지하였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번 방역 완화조치에 따라 산불조심기간이 끝나는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피소를 시범 개방하고, 운영기간 중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여 7월 1일부터 격리실을 제외한 대피공간을 개방할 계획이다.

이번 대피소 개방은 별도의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시설을 갖춘 7개 국립공원에 대해 수용가능 인원의 30%(이용자간 1m 이상의 거리확보) 수준으로 시범 운영되고, 대피소 예약 시 감염병 예방 준수사항에 동의한 자에 한 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공용물품 사용으로 인한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모포를 대여하지 않음에 따라 대피소 이용자들은 사전에 개인침낭 등 개인보온 물품을 소지하고 이용하기를 당부했다.

확대 개방되는 대피소는 오는 5월 16일(월)부터 이용이 가능하며, 대피소 이용 사전 예약은 개방 2주 전인 5.2(월) 10:00부터 국립공원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강재구 재난안전처장은 "밀폐된 대피소 내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은 대피소 건물 외부공간이나 취사장에서만 섭취하는 등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이용자간 서로 배려하는 성숙한 산행문화가 정착되야 한다"며 "국립공원 이용 시 무리한 산행 등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