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 공사현장을 찾은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오창이 방사광가속기를 기반으로 연구 중심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9일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 이어 오창 방사광가속기 공사현장을 방문한 윤 당선인은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첨단연구시설의 확충이 매우 중요하다”며 “고성능 방사광 가속기는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오창이 방사광가속기를 기반으로 연구 중심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윤 당선인은 비공개로 고인수 다목적방사광가속기사업단장으로부터 추진 상황 브리핑을 들었다.

이날 브리핑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정우택·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 변인순 충북도 방사광가속기추진지원단 기획조정과장, 김건회 다목적방사광가속기구축사업단 사무국장 등이 함께 했다.

이후 윤 당선인은 현장시찰에 나서 공사현장을 둘러봤다.

청주 오창 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내 54만㎡ 부지에 가속기 동, 연구동, 본부동 등이 들어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구축, 이듬에 시운전을 거쳐 2028년에 정상운영을 시작한다.

방사광가속기 1식과 빔라인 10기 구축 등에 총사업비 1조454억원이 투입된다.

방사광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은 윤 당선인의 지역 공약으로, ▷산업지원 인프라 구축 ▷글로벌 R&D 허브 조성 ▷지원사업 추진 등이 포함된다.

도는 이날 현장시찰 도중 윤 당선인에게 소요시간을 40분 가량 단축시킬 수 있는 오송역-방사광가속기 전용도로를 건의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청주 육거리종합시장과 오창 방사광가속기 공사현장에 이어 음성 국립소방병원 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충북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