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소방병원 건립현장 방문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9일 충북 음성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이흥교 소방청장에게 국립소방병원 건립부지 관련 브리핑을 받고 있다. /김명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9일 충북 음성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이흥교 소방청장에게 국립소방병원 건립부지 관련 브리핑을 받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9일 당선 이후 처음으로 충북을 찾았다.

윤 당선인은 이날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오창 방사광가속기 공사현장, 음성 국립소방병원 건립현장 등을 방문했다.

육거리시장에서 민생 탐방에 나선 그는 "선거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은 책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민생 현장에 살아있음을 배웠다"며 "청주시민과 충북도민에게 드린 약속은 하나하나 반드시 잘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지역 상인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지며 애로사항을 청취한 윤 당선인은 오창 방사광가속기 공사현장에서 고인수 다목적방사광가속기사업단장으로부터 추진상황 브리핑을 들었다.

그는 "오창이 방사광가속기를 기반으로 연구 중심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오창에 들어설 고성능 방사광 가속기는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행한 이시종 충북지사는 "오창 방사광가속기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재임 기간에 이뤄질 것이라 기쁘다"며 "방사광가속기가 우리나라 노벨상 수상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오창 방상광가속기가 윤 당선인의 임기 중에 잘 마무리 돼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 달라"고 덧붙였다.

청주 오창 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내 54만㎡ 부지에 가속기 동, 연구동, 본부동 등이 들어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구축, 이듬에 시운전을 거쳐 2028년에 정상운영을 시작한다.

방사광가속기 1식과 빔라인 10기 구축 등에 총사업비 1조454억원이 투입된다.

방사광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은 윤 당선인의 지역 공약으로, ▷산업지원 인프라 구축 ▷글로벌 R&D 허브 조성 ▷지원사업 추진 등이 포함된다.

이후 윤 당선인은 음성 한국 고용정보원에서 국립소방병원 건립현장을 둘러봤다.

이흥교 소방청장의 국립소방병원 추진상황을 들은 그는 "의사들이 대도시가 아니면 기피하는 현상이 있다"며 "우수한 의료인들을 유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청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위탁운영하기 때문에 전국 최고로 운영될 것"이라며 "단순 치료를 넘어 치유까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음성 맹동면에 건립되는 국립소방병원은 총 사업예산 1천943억원, 3만9천여㎡에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진다.

302병상, 19개 진료과목을 보유한 종합병원으로 2025년 개원 예정이다.

의사 48명, 간호사 282명 등 644명의 운영인력이 화상 치유, 근골격 재활, 정신 건강 프로그램 제공, 건강 증진, 소방의학 연구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한편 이날 윤 당선인의 충북 방문 일정 내내 이 지사와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 정우택·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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