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증권사 목표 주가 끌어 올려… 최고가 75만원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무섭게 상승하면서 증권가에선 목표 주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다.

4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장 중 한때 53만2천100원(+4.13%)까지 올랐다. 지난해 11월 18일 52주 신고가(1년 중 최고 주가)인 57만5천100원 턱 밑까지 치고 올랐다.

이날 유안타증권은(68만원→72만원), BNK투자증권(50만원→70만원), SK증권(60만원→67만원), DB금융투자(55만원→67만원), 미래에셋증권(69만원→75만원) 등 증권사 11곳이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은 국내 양극재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에코프로CNG, 이노베이션 등 수직계열화를 통해 향후에도 이익률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양극재 출하량을 기존 9만1천900톤에서 9만5천100톤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SK온 및 삼성SDI향 EV용 양극재 출하량은 올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계단식 증가가 예상된다"며 에코프로비엠의 장밋빛 미래를 내다봤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 2일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1.7% 증가한 6천625억 원, 영업이익은 130.3% 증가한 41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의 목표가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충북 오창에 본사를 둔 2차 전지 양극재(Cathode) 전문기업 에코프로비엠은 전지 사업 전문화를 위해 2016년 에코프로로부터 물적 분할한 회사다. 에코프로비엠의 B와 M은 각각 배터리(Battery)와 재료(Material)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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