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시장 리턴매치 '관심'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시장 선거는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맞붙었던 국민의힘 조길형(59)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우건도(72) 후보가 다시 격돌하게 돼 전·현직 시장의 재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8년 충주시장 선거에서는 당시 조 시장이 5만1천282표를 얻어 4만9천942표를 얻은데 그친 우 후보를 불과 1천340표 차로 누르고 신승했다.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조길형 시장은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확정지은 뒤 오는 9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후보는 1차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수를 넘지 못해 다시 치러진 결선에서 맹정섭 예비후보를 누르고 5일 공천을 확정지었다.

조 시장은 자신이 시장으로 재선한 임기 8년 동안 일궈놓은 각종 업적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승리에서 이어지고 있는 선거 분위기도 조 시장에게는 유리하게 작용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우건도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한 설욕을 다짐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그는 충주라이트월드 사태와 수안보한전연수원 사태 등 조 시장 임기 중 발생한 잘못된 시정 운영에 대해 낱낱이 파헤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조 시장의 불통과 독성행정에 대한 날선 비판과 함께 자신의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최영일 변호사는 정당과 당파에 흔들리지 않은 후보라며 무소속 충주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길형 시장은 청주 신흥고와 경찰대학교, 숭실대 대학원을 졸업한 경찰 공위직 출신이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윤진식 국회의원의 권유로 충주에 내려와 충주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며 윤 의원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당선됐다.

이후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당시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후보를 누르고 충주시장 재선에 성공해 8년 임기를 채우게 됐으며 이번에 3선 도전에 나섰다.

우건도 후보는 충주고등학교와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하고 충주시청에서 9급 말단 공무원으로 시작해 충주시 부시장을 역임했으며 2010년 민주당 후보로 충주시장 선거에 출마해 민선 5기 충주시장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이듬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벌금 700만원 선고받아 당선무효로 충주시장직 상실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낙선하자 마자 설욕을 다짐하면서 4년 동안 유권자들을 만나면서 표밭을 다져왔다.

최영일 변호사는 국회의원 선거와 충주시장 선거 등 여러차례 출마했으나 계속 낙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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