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앱 접속자 750명 조사… 10명 중 3명 취미 등 중점 인테리어 변경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거공간 선택 시 선호 요인 변화 /직방 제공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거공간 선택 시 선호 요인 변화 /직방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코로나19 발생 이후 집을 선택할 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달라졌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또 거리두기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집 내부 구조와 인테리어를 변경한 사람들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직방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75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61.7%가 주거공간 선택시 코로나19로 선호하는 요인이 달라졌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20~30대와 40대 이상 모두 '내부 평면 구조'를 주거공간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2순위는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20~30대는 '편의시설'(23.2%)을 그 다음 중요하게 봤고, 40대 이상은 '전망, 조망'(18.5%)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에 주거공간 내부를 변경을 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30.5%가 내부 구조 및 인테리어 변경을 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이하 연령층에서 내부 구조 및 인테리어 변경을 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고, 이어 30~40대가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거공간 선택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직방 제공
코로나19 확산 이후 주거공간 선택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직방 

내부 구조 및 인테리어 변경을 했다고 답한 응답자 229명을 대상으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는지 묻는 질문에는 '취미, 휴식 공간'(20.1%)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 학습 공간(17.9%) ▷가구, 소품, 조명, 타일, 벽지 등 부분 변경(16.6%) ▷발코니, 테라스 등 서비스 공간(13.1%) ▷주방, 요리 공간(11.4%)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시기에 내부 구조 및 인테리어 변경하지 않았다고 답한 521명을 대상으로는 만약 변경을 할 경우, 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부분이 무엇인지 물은 결과 내부 구조 및 인테리어 변경을 진행했던 응답자와 동일하게 '취미, 휴식 공간'(21.7%)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는 ▷발코니, 테라스 등 서비스 공간(16.7%) ▷주방, 요리 공간(14.2%) ▷가족 구성원 공간 분리(12.1%) ▷가구, 소품, 조명, 타일, 벽지 등 부분 변경(10.6%) 순으로 집계됐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 제한이 많았고 대인관계 형성에도 제약이 생기면서 그런 욕구를 외부가 아닌 주거공간 내부에서 누리기 위한 인식과 구조 변경 변화가 많았다"며 "이에 취미, 휴식 공간에 대한 니즈가 내부 구조나 인테리어 변경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전 생활로 복귀를 준비하면서 변화한 주거공간에 대한 인식이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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