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 속 반도체 업종 호황… 재정자립도 상승 기대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음성군이 지난 2일까지 '2021년 귀속 법인 지방소득세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사상 최고 기록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음성군에 따르면 이 기간에 접수한 건수는 총 3천850건에 세액은 354억원에 달한다. 그 중 338억원은 납부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고된 252억원 대비 40% 정도 증가한 액수다.

코로나19로 법인의 매출 및 이익 감소에도 불구, 지난해 군의 적극적인 유망기업 투자유치와 반도체 및 금속 업종 호황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법인 지방소득세 증가는 군 재정자립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법인 지방소득세는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의 법인소득에 대해 납세의무가 있는 법인이 다음 해 4월 이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납부하는 지방세로 과세표준에 따라 1%~2.5%의 차등 세율을 적용해 신고·납부한다.

미처 신고하지 못한 법인은 1개월 이내 기한 후 신고를 하면 무신고가산세를 50% 감면 적용받을 수 있고 과소 신고한 법인은 1개월 이내 수정신고를 하면 과소 신고가산세를 90% 감면 적용받을 수 있으니 이달 안으로 신고하면 된다.

한편 군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운영시간 제한 업종에 속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법인으로 법인세 납부 기한이 연장된 중소기업에 대해 별도의 신청 없이 납부 기한을 3개월 연장해 8월 1일까지 직권으로 연장해 주기로 결정했다.

백인한 음성군 세정과장은 "우리 군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우량기업 투자유치가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 정착과 아울러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소득세는 군 세입의 소중한 재원으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라는 여의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각종 법인이 자진신고 납부한 세금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초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창업중소기업에 실무경력이 풍부한 공무원을 멘토로 지정해 지방세 업무 전반에 대한 교육·상담 등을 돕는 '지방세 멘토링 서비스', 법인 전용 무인 민원 발급기 도입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