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vs 4선 도전 vs 반란… 군민의 선택은?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수 선거'는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혼전을 거듭하며 막판까지 예측하기가 어렵다. 재선에 나서는 민주당 이차영 후보(60)와 네번째 괴산군수에 도전하는 국민의 힘 송인헌 후보(66), 공천과정에 반발하며 국민이 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성엽 후보(62)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현 군수인 이차영 후보와 국민의 힘 송인헌 후보는 지난 2018년 선거에서 한차례 맞 붙은 경력이 있어 4년만에 리턴 매치가 되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괴산군수 후보 3명은 모두 충북도청 출신(서기관급)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민주당 이차영 후보는 前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을, 국민의 힘 송인헌 후보는 前충북혁신도시관리본부장을, 무소속 정성엽 후보는 前충북도 보건복지국장 등을 역임했다.
 
재선에 나서는 민주당 이차영 후보는 당내 경쟁자가 없는 가운데 지난 4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잘 사는 괴산, 행복한 괴산, 이차영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민선7기에는 예산증가와 상생 농업기반 마련, 최대 투자유치 등을 성사시켰고 민선 8기는 유기농업 생명산업화, 산림·관광혁신, 미래 신산업 융합경제, 세대공감 복지·환경, 군민과의 소통 행정등을 이루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 후보는 "괴산군정은 연속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추진되어야 한다"며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 꼭 당선되어 괴산군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국민의 힘 송인헌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캐치프레이즈를 "강(强)소(小)농업(農業)관광(觀光)괴산군"이라고 정했다. 송 후보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와 괴산군이 처한 지방소멸 위기를 괴산군민들과 함께 극복하기위해 이번 괴산군수 선거에 출마했다"며 "활력을 잃은 괴산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괴산군을 발전시킬 5대 공약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송 후보의 5대 공약은 ▷친환경·유기농을 통한 부농괴산 만들기 ▷관광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노년이 행복한 슬로우시티 괴산 ▷교육 인프라 강화 ▷전군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괴산만들기를 제시했다.
 
'공천과정이 불공정하고 비상식으로 이뤄졌다'며 국민의 힘을 탈당한 무소속 정성엽 후보는 "추진력 있고 혁신적 민주적 리더십의 군수, 군민에게 힘이 되는 군수가 되어 새로운 변화, 발전하는 괴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예비후보는 ▷괴산읍 생활인구 2만 거점도시 육성위해 댁지개발및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 ▷교육·귀촌 지원센터 설치 ▷외국인 근로자 수급및 인건비 인상문제 해결 ▷유기농산업 복합센터 조성 ▷청년 휴계농 육성·지원 ▷농산물 최저가 보장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확대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6.1지방선거 '괴산군수 선거'는 이차영 후보의 '재선'이냐, 송인헌 후보의 네 번째 도전의 '성공'이냐, 무소속 정성엽 후보의 초년생의 '반란' 등이냐를 놓고 괴산군민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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