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민단체,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 대책회의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행위" 반발… 공약 철회 촉구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오전 충북도 지방분권촉진센터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충북경제사회연구원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오전 충북도 지방분권촉진센터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충북경제사회연구원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이춘희(더불어민주당)세종시장 후보의 KTX 세종역 신설 공약에 대해 충북 시민단체에서 반발하고 나섰다.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한 충북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오전 충북도 지방분권촉진센터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비대위는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의 KTX 세종역 신설 추진은 충청권 공동발전을 위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등에 찬물을 끼얹는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춘희 후보는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재임 당시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기본계획과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하면서 KTX 세종역 설치계획을 넣지 않았다"며 "유한식 초대 세종시장이 지방선거에서 KTX 세종역 신성을 공약으로 제시하자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반대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춘희 후보가 KTX 세종역 신설을 공약으로 제시한 것은 세종시 건설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파렴치한 행위로 강력히 규탄 받아 마땅하며 노무현의 꿈을 무참하게 짓밟는 역사적 과오를 범하는 행태"라고 덧붙였다.

이에 비대위는 낙선운동을 언급하며 이 후보의 KTX 세종역 신설공약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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