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범 수출

충북농기원이 개발한 표고버섯 완성형 배지
충북농기원이 개발한 표고버섯 완성형 배지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북농업기술원(충북농기원)이 표고버섯 품질과 수확량 증대를 위해 자체 연구 개발한 완성형 배지 3t(1천200봉)을 11일 베트남으로 시범 수출한다.

10일 충북농기원에 따르면 버섯의 완성형 배지란 톱밥이나 볏짚 등 재료에 버섯 종균을 접종한 후 균사 배양이 완료돼 버섯 발생을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상태를 말한다.

이 배지에 버섯 생육조건을 제공하면 바로 버섯을 생산할 수 있는 편리한 장점이 있다.

최근 중국의 표고버섯과 유럽의 양송이를 중심으로 버섯 생산의 세계적인 경향은 '완성형 배지'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추세다.

이번에 수출하는 표고버섯 완성형 배지는 4년간의 연구 성과물로 봉형배지(2.5kg/1봉) 조성 비율은 참나무톱밥 40%+미송톱밥 40%+파옥쇄 20%로 이뤄졌다.

완성형 배지는 기존 배지 대비 배양 일수를 12일 단축시키며 수량은 6% 증가해 경영비 절감 및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베트남 도착 후 현지 버섯 재배 농가에서 배지의 품질 상태를 확인받고 4개월간의 재배 과정을 거쳐 생산성 검정에 들어간다.

이관우 충북농기원 친환경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수출을 통해 국산 표고버섯 배지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안정화된 기술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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