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플러그미디어웍스(FLUG MEDIAWORKS)는 종합 미디어 전문기업으로 지난 15년간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계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젠 한 발 더 나아가 영상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를 꾀할 방침이다. 자사와 고객사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최종 목표다."

충북 청주시 직지스마트타워에 둥지를 튼 플러그미디어웍스(대표 문인규·이하 플러그)는 고객 맞춤형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한다.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이한 플러그는 ▷웹디자인 ▷앱 개발 ▷영상제작 ▷SNS마케팅 ▷행사기획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플러그의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사업은 영상제작과 웹디자인으로 주 고객사는 관공서와 기업, 그리고 병원이다. 플러그는 이들 고객사 홍보(홈페이지·SNS 등) 기획은 물론 영상 촬영부터 편집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도맡아 진행한다. 아울러 각종 최신 방송 장비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약 20여 고객사와 정기 계약을 맺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올리고 있다.

문인규 대표는 "플러그는 자체 라이브 커머스, 개인 유튜버 및 크로마키 촬영이 가능한 전용 스튜디오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촬영 및 편집 전문 인력을 보유함으로써 모든 영상의 A~Z까지 자체 제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플러그의 강점은 고객사 '컨설턴트'를 자처한다는 점이다. 문 대표는 "플러그는 단순 고객사 요청에만 맞춰 업무를 진행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역제안을 통해 고객이 생각지 못한 것을 제시함으로써 고객사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자사 경쟁력을 강조했다.

플러그는 행사 기획 사업 영역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타 미디어 업체 증가에 따른 출혈 경쟁으로 사업 다각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플러그는 지금까지 다수 지역 축제(괴산고추축제 온라인 콘텐츠 제작·괴산대학찰옥수수축제 맛보기 기획 등)와 기관 선포식(충청북도체육회 CI·브랜드) 등 행사 전반적인 운영을 총괄하며 수익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미 플러그는 지난 2019년 자회사 엔조이라이프(장난감 제작 및 이벤트 기업)와 함께 어린이와 어른들의 축제로 제1회 키젝스를 개최해 주목받은 바 있다. 당시 충청대 컨벤션센터에 열린 행사에는 수많은 관람객이 찾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듬해 코로나19 발생으로 행사는 잠정 중단됐다. 플러그는 최근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맞아 내년 제2회 키젝스 행사를 준비해 행사 기획 분야 경쟁력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영상 플랫폼 개발 중인 '플러그'

플러그는 영상 플랫폼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플랫폼은 기차역 승강장을 비유하는 말로 공급자와 수요자 등 복수그룹이 참여해 각 그룹이 얻고자 하는 가치를 공정한 거래로 교환할 수 있도록 구축한 환경을 말한다. 각종 제품이나 서비스를 플랫폼에서 영상을 중개하고 수수료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이런 시대 흐름에 발맞춰 플러그는 지난해 11월 영상 플랫폼 자회사 다이나즈TV를 운영하고 있다. 다이나즈TV에서는 각종 브이로그, 뭐회줄까?, 제작홍보영상 등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자체 제작해 꾸준한 업로드로 구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아울러 다이나즈TV는 충북 최초 MCN(Multi Channel Network) 사업도 병행한다. MCN은 유튜브나 아프리카 TV처럼 동영상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유통, 광고 수주 등을 지원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미디어 사업이다. 쉽게 말해 유명 연예인들이 소속사를 두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보면 된다.

앞서 플러그는 2020년 4월 충북 최초로 수수료 무료 배달앱 플랫폼 '청주배프'를 개발하며 플랫폼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청주배프는 기존 배달앱과 달리 서비스운영에 드는 비용은 광고 플랫폼을 탑재해 고객과 업주들에게 수수료 부담을 주지 않아 지역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청주배프는 단순 배달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나아가 각 지역 정보공유의 장으로써 구심점 역할을 할 방침이다. 아울러 신규 자체 PB상품개발과 최근 트렌드에 걸맞은 유튜브와 같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동반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문 대표는 "플러그는 다양한 플랫폼 사업은 물론 지속적인 콘텐츠 재생산을 통해 양질의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앞장설 계획"이라며 "여기에 자사만의 영상 플랫폼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