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선 18석 중 17석 차지… 3곳 제외 여·야 후보 양자대결

세종시의회 본회의장 전경.
세종시의회 본회의장 전경.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18석 중 국민의힘 비례대표 1석을 제외한 17석을 모두 민주당이 싹쓸이했던 세종시의회의 정당구조가 이번 선거에서는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6월 1일에 치러지는 세종시의원 선거는 의원정수가 18석에서 2석이 늘어 지역구 18명, 비례대표 2명 등 모두 20명을 뽑는다.

이번 선거에는 무소속 3명을 포함해 지역구 39명, 비례대표 후보 6명 등 총 45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평균 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는 정의당과 기본소득당이 비례대표 후보만 1명씩 공천하고, 지역구에서는 단 한 곳도 후보를 내지 못해 18개 선거구 중 무소속 후보가 출마한 3곳을 제외한 15개 선거구에서 여야 후보의 양당 구조로 선거가 치러진다.

문제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천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현역 시의원 17명 가운데 14명(77.8%)이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출마를 포기해 상당수의 선거구에서 정치 신인끼리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됐다는 점이다. 공천을 받은 현직 시의원은 상병헌·박성수·이순열·임채성 의원 4명 뿐이다.

때문에 민주당 일색이던 세종시의회 의석분포가 어떻게 바뀔지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 4년간 이춘희 세종시장과 18명의 의원 중 17명이 민주당 당적을 갖고 시와 의회를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에서는 시장의 당적과 견제기관인 의회의 당적분포가 어떻게 재편될 수 있을지 표심의 향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이 3대 세종시의회에 이어 다수 의석을 차지하게 될지, 아니면 국민의힘이 지난 의회와 달리 색깔을 새롭게 바꿔놓게 될지 선택의 날이 다가오면서 유권자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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