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따라하기는 유권자 기망행위
세계로 미래로 vs 20세기로 후퇴 비판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가 16일 충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가 16일 충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성향 후보의 단일화는 야합이며 정치인 따라하기"라고 비판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 후보는 16일 오전 보수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정략적 야합"이라며 '정치인 따라하기'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올바른 정책으로 유권자의 꿈의 도구가 되어야 할 교육감 선거에서 제대로 된 공약이 아닌 정치인 따라 하기에만 급급한 행태가 과연 교육자로서 할 일인지 되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4년 전에도 같은 모습을 반복해 유권자의 냉엄한 심판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이런 구태로 유권자의 눈과 귀를 가리려 하고 있다"라며 "더욱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대전환의 중요한 시점에 과거로의 회귀마저 부르짖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장 교육 전문가라고 자처하며 교육감에 도전했던 (김진균) 후보마저 야합에 동참했다"며 "다른 후보는 교육 가족이 일군 충북교육의 성과마저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야하는 현 시점에서 20세기로 후퇴하자는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협동, 소통, 창의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20세기 학력만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가 16일 충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가 16일 충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성향 후보의 단일화는 야합이며 정치인 따라하기"라고 비판하고 있다. /김명년

이날 오전 김진균 후보는 후보 등록 사흘 만에 사퇴를 선언하면서 윤건영 후보로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충북교육감 선거는 진보성향의 김 후보와 보수성향의 윤 후보의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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