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 vs 탈환 … 충북 정치 1번지서 맞불 승부 벌인다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지방의원까지 선거 열기가 옮겨 붙었다.

충북의 정치1번지 청주시 상당구에서는 3명의 도의원을 선출한다.

 

제1선거구(용암2동, 낭성·미원·가덕남일·문의면)

현역 송미애 의원(59·더불어민주당)이 재선 도전에 나서면서 국민의힘 이동우 도당 부위원장(63)과 맞대결을 펼친다.

송미애, 이동우
송미애, 이동우

1선거구는 본래 박문희 도의장의 지역구로, 박 의장이 지난 1998년부터 6번 출마해 2번 당선된 곳이다.

박 의장이 정계 은퇴를 선언함에 따라 비례대표였던 송 의원이 출마하게 됐다.

1선거구의 5개 면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나, 젊은 인구 유입이 많은 용암2동이 선거구에 편입됨에 따라 이 후보가 송 후보의 재선을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2선거구(중앙·성안·탑대성·금천·용담명암산성동)

현역 이숙애 의원(61·더불어민주당)이 패기의 최정훈 국민의힘 충북도당 디지털위원장(40)과 수성과 탈환을 놓고 재대결을 벌인다.

이숙애, 최정훈
이숙애, 최정훈

이 후보와 최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맞대결을 펼쳤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 후보가 승리해 3선 고지에 깃발을 꽂을지, 또는 최 후보가 당선돼 청년 정치인이 탄생할지 지역주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선거구(영운·용암1동)

이번 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장선배 의원(60·더불어민주당)이 무려 4선에 도전한다.

장선배, 김정일
장선배, 김정일

장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최충진 전 청주시의장을 꺾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이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무투표 당선으로 도의회에 무혈 입성했던 장 의원을 김정일 드림인아동청소년연구소장(56·국민의힘)이 상대한다.

정치 신인인 김 후보가 노련미를 뽐내는 장 후보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도 초미의 관심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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