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보고서 발표

국토연구원 보고서 / 사진=국토연구원
국토연구원 보고서 /국토연구원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국민의 절반가량은 '다주택자'를 3주택 이상 보유자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이 발간한 계간 '부동산시장 조사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일반가구 6천68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을 몇 채 이상 보유할 경우 다주택자로 보고 세금 부담을 높여야 하는지' 물은 결과 국민의 48.3%는 '3채', 44.2%는 '2채'라고 답변했다.

'4채'와 '5채'라는 의견도 각각 3%로 집계됐고, '6채 이상'에 응답한 경우도 드물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3채라는 응답은 충북(55.5%), 울산(54.9%), 전남(54.0%) 등의 순으로 높았고, 2채라는 답변은 서울(50.4%), 광주(49.3%), 대전(47.7%), 충남(47.6%) 등에서 높게 나왔다.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다주택자 기준을 지역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설문한 결과 전국 기준 '그렇다'가 43.3%, '아니다'는 56.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전남(62.8%), 제주(62.8%), 충남(61.8%) 순으로 '아니다'의 응답률이 높았다.

'아니다'에 응답한 사람을 대상으로 인구 10만명 미만이거나 감소하고 있는 농어촌 지역에 한해 다주택자 기준을 완화하는 것에 대해 물었더니, 전국 기준 79.3%가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권건우 국토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고가 부동산이 많은 서울과 지방 광역시에서는 상대적으로 3채 응답이 많았다"며 "저가 부동산이 많은 지역에서는 2채 응답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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