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장에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

이임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직원들과 작별인사를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지난 2년 5개월 동안 코로나 방역 최전선에 섰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퇴임했다.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은경 청장은 임기를 마치며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할 기회를 갖게 돼 큰 보람이고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유행이 진행 중인데 무거운 짐을 남기고 떠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리라 믿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국내 확진자가 하루 100명 안팎을 유지하던 2020년 10월에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오르기도 했다.

질병청을 떠나기 전 기념 촬영에서 정 청장은 코로나19 의료진 등을 격려하기 위해 수어로 '덕분에'라는 인사를 남겼다.

정 청장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다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새 질병관리청장에 임명된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는 감염병 전문가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에 재직 중이며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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