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환자에게 새생명을… 350여명 참여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청대학교 간호학과(학과장 반금옥) 학생들이 17일과 18일 이틀간 대학 캠퍼스 내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을 위한 희망등록 '나눔 릴레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된 나눔 릴레이 캠페인에는 학생과 교직원 등 35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가톨릭조혈모은행과 공동으로 개최됐으며 간호학과 학생 3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진행됐다.

조혈모세포란 '혈액을 만드는 어머니 세포'로 백혈병 등 혈액암 환자가 건강한 기증자의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희망등록 캠페인 참여자들은 기증희망신청서를 작성한 뒤 조직적합성항원검사를 위해 혈액을 체혈하는 것으로 등록을 마쳤다.

간호학과 김예은 부학생회장은 "코로나로 인해 기증 희망 등록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 매우 기쁘다"며 "기증자를 찾기 힘든 혈액암 환자에게 새생명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금옥 교수는 "비혈연간에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할 확률은 매우 낮아 기증 희망자가 많아질수록 난치병 질환 환자들이 세포이식을 받고 완치될 확률은 높아진다"며 "난치병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청대 간호학과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개최했으며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올해 다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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