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어진(청주 성신학교)이 18일 성주 별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역도 남자 -50㎏급 초등부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
강어진(청주 성신학교)이 18일 성주 별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역도 남자 -50㎏급 초등부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 선수단은 지난 17일 경북 일원에서 개최된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2일차인 18일에 본격적인 메달 사냥을 시작했다.

충북 선수단은 전통적인 효자 종목인 역도와 육상, 수영, 보치아에서 무더기로 메달을 획득했다.

충북은 금메달 23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9개 등 총 47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전국 17개시·도 중 금메달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경기와는 3개 차이이다.

성주 별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역도에서 3관왕 3명이 탄생했다.

강어진(청주 성신학교)은 남자 -50㎏급 초등부에서 스쿼트 68㎏, 데드리프트 72㎏, 종합 140㎏을 기록하며 각 부분 1위를 차지했다.

이현규(청암학교) 또한 남자 -40㎏급 초등부에서 스쿼트 58㎏, 데드리프트70㎏, 종합 128㎏을 들어올렸다. 이현규는 2위인 김한선(울산)이 들어올린 종합 107㎏보다 21㎏를 더 들어올리며 월등한 기량을 뽐냈다.

강어진과 이현규는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3관왕을 차지하며 미래의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남자 -70㎏ 초등부에 출전한 원준익(청주 성신학교)도 스쿼트 95㎏, 데드리프트 88㎏, 합계 183㎏으로 비공식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을 차지했다.

첫 출전한 서지민(혜원학교)은 여자 -40㎏ 초등부에서 스쿼트, 데드리프트, 종합에서 동메달 3개를 목에 걸었고, 우상진(청암학교)은 남자 -40㎏ 초등부 데드리프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육상선수단 역시 순항하고 있다.

대회 첫날 남자 포환 던지기에서 깜짝 동메달을 획득한 김도경(진천중)은 여세를 몰아 창던지기에서 13.70m를 던지며 개인 최고 기록으로 주정민(충남)의 12.86m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시각장애 부분에서도 이변이 계속됐다.

대회 첫 출전인 문소윤(청주 성모학교)과 김수영(청주 맹학교)은 각각 여자 100m 초등부와 여자 100m 중등부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밖에 최지훈(충주 성심학교)이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신소망(충주 성심학교)이 남자 100m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수영에서도 금메달 수확은 이어졌다.

남자 배영 100m 종목에서 초등부의 홍하랑(가경초)과 고등부의 최성민(봉명고)이, 여자 배영 100m 중등부에서 한수민(청주 혜원학교)이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단체전 종목에서도 충북 수영선수단의 선전이 기대된다.

영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보치아 중등부에선 전용환·윤동석(숭덕학교)이 결승에서 임채영(서울)을 압도적인 13대 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고등부에 출전한 차해준·백성현(숭덕학교)은 결승에서 5대 4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안동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는 첫 경기에서 전북을 15대 0으로 대승을 거두며 청신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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