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뜨락] 김전원 충북민실련 상임대표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가 가고 싶은 길(My way)을 선택하여 가려고 노력하지만, 본인의 의도와는 다른 길을 가는 이들이 훨씬 더 많다. 자기 마음이 정한대로 가는 길, 많은 사람群衆 따라가는 길, 마음을 움직이게 한 성인이나 절대자 따르는 길, 아니면 발길 닿는 대로 흘러가는 길 등 참으로 다양하다. 그 중 가장 보람된 길은 자기 뜻과 의지로 부끄럼 없이 걸어간 길이라고 한다.

설령, 이건 내 길이 아니잖아? 겨우 이러려고 시작했나? 이러다간 쪽박 차는 거 아냐? 이 길밖엔 없는 건가? 하며 혼란스럽더라도 일단 출발했으면 걸림돌 치우며, 고치고, 닦으며 가면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고, 수적천석水滴穿石에 우보천리牛步千里라 하지 않던가! 내 마음의 길, 내가 정성들여 잘 열어 가보자.

마음 가는대로 가는 길은 그 마음靈이 천차만별이니 과정이나 결실도 천양지판이다. 뜻을 같이 하는 이 있어 사랑으로 지켜보며 잡아주고, 물어보면 밝혀주고, 위태하면 자문하고, 넘어지면 잡아주고, 빛바래면 물대주니 심심상인心心相印으로 칠흑의 그믐도 대낮이다. 그러는 중 마음 길은 흔들림 없이 정한 자리로 이어지리라.

스스로 바르고 건전한 가치관과 판단력, 의지와 끈기, 용기와 인내, 도전과 포용, 용서와 배려, 신뢰와 자신 그리고 존경과 정의를 실천하며, 모든 일 긍정으로 수용하고, 진실로 꿈꾸는 맘 가는대로 행하니 어떤 난관이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마침내 뜻 간 곳에 다다른다.

평생을 갈 길이니 가끔은 내 마음魂이 함께 하고 있는지도 돌아보고, 험한 고개 길도 넘고, 막힌 길은 뚫으며, 깊은 강도 건너야 내 길 되니 이 고난의 길이 내 복運命이려니 하고 받아들여 정성 다하면, 마음과 조화 이루어 소박한 꿈길의 종점에 이른다. 영예로운 벼슬길의 대기만성은 생각에도 없었다. 일체유심조, 그래서 마음가짐이 소중한 것이리라.

하는 일 즐겁게 하면 쉽게 풀리고, 힘들다 생각하면 용을 써도 안 열리니 마음 가는 대로 나가면 행운 따라 행복도 손짓하며 찾아온다. 타고난 복에 노력의 땀 복을 더하니 덩달아서 운명도 업그레이드up-grade 된다.

일확천금의 행운이 땀 닦아줄 일 없어 그냥 지나쳐도 더 큰 피해 막아 주니 고맙다고 감사하면 억지춘향일까? 행복은 아주 작은 것에서 비롯됨을 알고 고마워하는 이를 먼저 찾아간다는데, 그건 시력을 잃어서 그런 걸가?

내 마음 가는 길이 너무 험준하고 앞이 잘 안 보인다고 길을 바꾸는 건 변화를 향한 도전인가? 새로운 운명의 개척인가? 내가 세상을 따르는 게 아니고 세상이 나를 따르는 건가? 그러는 사이 일촌광음의 삶은 쏜살같이 흘러간다.

김전원 충북인실련 상임대표
김전원 충북민실련 상임대표

내가 정한 길, 웃으며 감사하는 행복한 마음으로 걸어야 행운이 쫓아오고, 불편한 길이라 짜증내며 불평하는 사이 불행이 앞서가니 이제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작은 희망 하나씩 차례대로 열어 가면 축복이 기다리며 환영할 것이다.

청문회 때마다 서민들이 하는 말, 때 묻지 않은 사람이 그렇게도 없나? 흠결이 있어 스스로 고사하면 보통사람은 되는 건데! 평생 남의 길만 걸었으니 제길은 어디 가서 찾을 건가? 사람 길(道理) 포기했던 인사 누가 반겨줄까? 보통사람들의 눈높이에도 안 맞는데 어찌 대중을 거느릴 수 있을까?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