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융합 기술 솔루션 제공… 테레사·d-Pug 필두 세계화 도전

충북 오창에 자리한 ICT기업 디엘정보기술 /박상철
충북 오창에 자리한 ICT기업 디엘정보기술 /박상철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북 청주에 본사를 둔 ㈜디엘정보기술(대표 박수철)이 제조업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의 핵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디엘정보기술 주관으로 진행된 '충북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 시범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올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다.

앞서 충청북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110억 원 규모 '충북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 선정돼 충북 지역 '바이오헬스·스마트IT' 수요기업 12곳과 함께 30가지 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당시 디엘정보기술은 바이오헬스산업 부문 주관기관으로 업무를 수행했다. 그 결과 의미 있는 성과 도출로 충남·대전·경남·광주·제주로 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은 AI 전문기업이 지역특화산업 기업 데이터를 진단하고 분석해 기업 맞춤형 AI 융합 기술 솔루션을 개발·제공함으로써 지역 산업 경쟁력 및 제조기업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특히 디엘정보기술은 이들 5개 지자체 중 자사 AI플랫폼 '테레사'를 기반으로 충남과 함께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과제'를 진행한다. 2년간 약 7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충남의 주력 산업인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에 AI 기술을 융합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충남은 디엘정보기술과 지역 다수 기업과 협업해 7개 친환경 모빌리티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AI융합기술 분야 12가지 과제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AI 전문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박수철 디엘정보기술 대표 /박상철
박수철 디엘정보기술 대표 /박상철

박수철 디엘정보기술 대표는 "지난해 진행한 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 산업이 좋은 성과를 내 전국 5개 지자체로 확산하게 됐다"며 "디엘정보기술은 충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에 AI기술을 입혀 기업 생산성 향상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걸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의 중심엔 디엘정보기술 AI플랫폼 '테레사(TERESA)'가 있다. 테레사는 디엘정보기술이 창업 초부터 제조업 분야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관리해 알고리즘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플랫폼이다.

테레사는 구글 딥마인드가 최초 개발한 딥러닝 AI 기술을 적용한 AI 플랫폼으로 사용자 맞춤형으로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쉽고 빠른 데이터 처리와 시각화된 대화형 유저 인터페이스로 업무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강화된 보안으로 수집된 데이터 관리도 용이하다.

무엇보다 테레사는 ▷각 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데이터 시각화 BI솔루션 ▷단순반복 업무를 대신해줄 업무 자동화 RPA 솔루션 ▷쳇봇 ▷음성인식 비서 AIVA ▷프로그램 통합관리 시스템을 갖춰 제조업 디지털 전환 기업의 '필수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박 대표는 "앞으로 테레사는 1년 후 우리나라 제조 AI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테레사를 활용하는 기업은 업무효율성 증대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덩달아 회사 부가가치도 높아지게 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게 돼 제조기업 경쟁력 강화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디엘정보기술은 '2022년 핵심산업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에도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테레사 구독서비스를 추진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테레사 대중화에 첫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디엘정보기술은 안정적인 수익다변화를 위해 올해 디지털 제조 플랫폼 d-Plug를 개발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d-Plug는 제조 기업들을 디지털 기업으로 빠르게 변화시켜 글로벌 제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엘정보기술 AI플랫폼 테레사 / 디엘정보기술 홈페이지 갈무리
디엘정보기술 AI플랫폼 테레사 / 디엘정보기술 홈페이지 갈무리

현재 d-Plug 플랫폼은 로봇, AR, VR, 빅데이터, 센서 등 ICT공급기업 50곳, 전문위원 100명이 의기투합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오픈데이터를 활용해 제조기업 20만여 곳도 참여해 폭넓은 데이터도 확보한 상태다.

박 대표는 "제조업 디지털화는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하는 것으로 현재 대부분 기업이 레벨(1~5) 1.5단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앞으로 디엘정보기술은 d-Plug와 테레사를 필두로 제조 산업 디지털화에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BI(Business Intelligence) : 기업에서 데이터를 수집·정리·부넉하고 활용해 효율적인 의사 결정을 도와주는 툴.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 사람이 하는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에 적용해 자동화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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