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선수단이 지난 17~20일 경북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금메달 58개를 획득, 금메달 순위 공동 1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충북 선수단이 지난 17~20일 경북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금메달 58개를 획득, 금메달 순위 공동 1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경북 일원에서 열린 제1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출전한 충북 선수단이 금메달 순위 공동 1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충북 선수단 116명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금메달 58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23개 등 총 113개의 메달을 획득해 경기 선수단(233명)과 함께 금메달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충북은 3관왕 7명, 2관왕 10명을 배출하며 충북장애인체육의 저력을 전국에 떨쳤다.

충북 선수단은 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0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축구(지적장애) 우승을 차지했다.

첫 경기에서 전북을 15대 0으로 꺾은 후, 지난해 우승팀인 울산을 7대 4로 제압하면서 지난해의 준우승 패배를 설욕했다. 마지막으로 경기를 3대 0으로 이겨 3전 전승을 기록,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트랙경기에서 남자 높이뛰기 중·고등부의 신유빈이 1.45m를 뛰며 금메달을, 여자 400m 중등부에서는 박가은이 1분 17초 11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청각장애 400m 남중부에서 권순표(충주성심학교)가 은메달을, 남고부에서는 서형민과 김세진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추가했다.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영에서 최지안이 남자 접영 50m에서 41초 7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구미복합스포츠센터 볼링장에서 열린 볼링에서는 여자 2인조 초·중·고등부에 출전한 천유나(상당고)와 김선미(음성여중)가 694점을 합작하며 금메달을 추가로 따냈다. 특히 천유나는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e스포츠에서는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 총 11개의 메달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면서 충북의 새로운 효자 종목으로 부상했다.

이로써 충북 선수단은 지난 20일에만 메달 20(금메달 11, 은메달 5, 동메달 4)개를 차지했다.

강전권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출전 선수가 우리보다 많은 경기도에 비해 여건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충북 선수들이 저력을 발휘해 금메달 순위 공동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며 "대회 준비부터 선수 선발, 결과에 이르기까지 우수 종목과 부진 종목 성패 요인을 면밀히 분석·준비해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기간 장형석 충북도 체육진흥과장, 홍기석 도부교육감, 이옥순 도특수교육원장, 배승희 충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의 대회장 격려 방문이 연일 이어져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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