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이재명 민주당 지방선거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오후 1시 세종호수공원 내 바람의언덕(노무현 기념공원)에서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갖고 "이춘희 후보야말로 노무현의 균형발전 철학을 완성할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정치는 국민을 위한 것이며, 국민들에게 충직한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며 "비록 대선에서는 패배했지만 지역균형발전과 자치분권 강화, 국가의 미래발전을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금 전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본부가 '전기·수도·공항·철도 민영화 반대' 문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저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 의뢰했다고 들었다"며 "국민을 위해 써야 할 권력을 자신을 위해 쓰는 사람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지난 대선 패배이후 우리 국민은 좌절과 무기력증, 절망감에 휩싸여 있다"며 "이순신 장군이 두려움에 떨고 있던 병사들을 이끌고 13척의 배에 의지해 왜적과 싸울 때 사즉생의 각오로 싸운 것처럼, 절망과 고통을 딛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는 "매년 5월이면 '세종시는 노무현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해마다 걸고 있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없었다면 지금의 세종시는 없었기 때문"이라며 "세종시의 정신을 '시민주권특별자치시, 행정수도 건설'이라고 정한 것도 노무현의 그러한 정신을 받들어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상징이자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를 건설하자는 뜻을 담으려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이춘희 후보 지원유세에는 강준현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과 홍성국 국회의원, 시의원 후보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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