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세종(안정권)·충남(경합)·대전(백중열세)·충북(열세) 분석···국힘, 충북(우세)·충남 대전(백중우세)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6·1 지방선거를 열흘 앞두고 '마지막 한 표'까지 놓치지 않기 위한 여야의 총력전이 한창이다.

여야는 텃밭인 영·호남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총동원돼 고정표를 다지는 동시에, 충청·수도권 등 백중 지역에는 중앙당 차원에서 당력을 집중시키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어느 쪽도 '압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당파, 부동층 흡수를 위해 사활을 걸고 나선 것이다.

22일 현재 각종 여론조사 상으로 보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충남, 대전 등 5곳에서 양당 후보들 간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고 있다.

기호1번 더불어민주당은 총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절반인 8곳에서의 당선을 승리 기준선으로 삼고, 이른바 서해벨트 지역 사수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선대위는 '텃밭'인 호남(광주·전북·전남)과 세종, 제주까지 총 5곳은 안정권, 다수 여론조사에서 접전 중인 충남·경기·인천·강원 등 4곳을 경합지로 분류한다.

대전은 '백중열세', 충북과 서울·영남 등 7곳은 '열세'로 보고 있다.

이러한 판세 분석 하에 민주당은 당선 지역이 5개일 경우 '현상 유지', 6∼7곳은 '선전', 8곳은 '완승'으로 자체 평가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이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석권했던 이들 8곳을 모두 사수하기 위해서는 경합지인 충남·경기·인천·강원 가운데 적어도 3곳의 승리가 필수적이다.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9곳 당선을 선거 승리의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

국민의힘은 안방인 부산, 대구, 울산, 경·남북 등 영남권 5곳에서 확고부동한 우위를 점한 가운데 충북과 서울에서도 우세한 흐름이 이어지리라 보고 있다.

여기에 충남·대전 등 4곳을 '백중우세'로 더하며 최종적으로는 9∼10곳 안팎까지도 내심 당선을 기대하고 있다.

충청권 3곳은 민주당 소속 현직과 맞붙는 선거로, 승리 시 '지방권력 탈환'에 의미를 부여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선거일 직전까지도 충청·수도권벨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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