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에 열린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무예교류
2017년에 열린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무예교류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사)세계무술연맹과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사)한국택견협회가 공동으로 기획한 '한·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 기념 지역무형문화유산교류' 사업이 문체부 '2022년 지역문화 국제교류 지원사업'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 고유의 다양한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국제교류사업 발굴 및 지원을 통해 기초지자체 문화예술 콘텐츠의 가치를 국내외로 확산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전국 기초지자체와 지자체 내 민간문화예술단체·기관들이 제출한 지역 고유의 다양한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사업계획을 심사해 1차로 9개의 사업을 선정했다.

이어 지난 5월 13일 최종 발표심사를 통해 '한·우즈베키스탄 수교 30주년 기념 지역무형문화유산교류'를 포함한 총 6개의 우수 사업을 확정했다.

이번 선정에 따라 (사)세계무술연맹은 국비 8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지원으로 (사)세계무술연맹은 ▷충주를 본 고장으로 하는 '택견과 우륵 국악' ▷우리나라와 오랜 교류의 역사를 가진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무예(장사나티)와 전통음악(샤쉬마콤)' 간 합동공연 ▷협연작품개발 워크숍 ▷두 지역 무형문화유산 사진전 ▷다큐멘터리 제작 등으로 구성된 교류사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는 오는 8월 29부터 9월4일까지 일주일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쉬켄트 소재의 알리쉐르나보이대극장(국립극장)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수행기관인 (사)세계무술연맹은 두 지역의 무형문화유산 교류 증진과 함께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 2세, 3세들의 한민족 문화 자긍심 고취에도 기여하고, 서로 다른 문화 간 이해 증진과 평화구축을 위한 민관협력 우수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화태 총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지역 문화기반의 국제교류 행사가 재개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향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와 문화·체육·관광 나아가 경제·산업 분야에서도 교류 협력이 이뤄져 두 지역 시민들의 여가선용 및 문화 향유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단체들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