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충남여성연합측이 2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문용
고사리 충남여성연합측이 2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송문용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양승조 캠프가 발표한 충남38개 여성단체 지지선언과 관련해 한 여성단체가 반발하고나섰다.

고령사회를 이롭게 하는 충남 여성연합(이하 고사리·회장 이혜주)은 25일 오전 11시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 캠프 측은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령사회를 이롭게 하는 충남여성연합 등 38개 여성단체가 양승조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고 밝혔지만 우리 단체는 양 후보 등 특정 후보를 지지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양승조 캠프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충청남도 여성포럼을 비롯한 38개 여성단체가 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 지지선언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들 여성단체는 지지선언문을 통해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는 "(선거때가 되면)단순히 지지를 얻기 위한 구호로서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성과 헌신성을 갖고 충남도의 정책에 여성의 평등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충남 고사리 여성연합은 "특정후보 지지를 공표한 사실이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혜주 회장은 "투표에서 누구를 뽑는가는 각자 개인의 고유한 권한이다. 한 단체 안에서도 서로 지지하는 후보가 다른게 당연하고 단체 성향상 한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 모든 회원의 뜻을 모아 지지선언을 할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저희 여성단체 회원들은 누구를 지지하고 누구를 투표하는것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 그렇기에 특정 후보를 지지선언을 한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 개인역시 누군가를 지지한다고 공표한적이 없다"며 "만일 제가 지지한다고 했더라도 저 개인의 지지일뿐 그것이 단체를 대변할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승조 캠프 측은 당시 지지선언에 충남여성포럼, 한국피부미용사회 중앙회 충남지회, 충남다문화가정협회, 충남21세기여성정치연합, 고령사회를이롭게하는충남여성연합, 충남한부모가족상담복지센터, 한국식기박물관, 당진고령사회를이롭게하는여성연합, 당진소들섬을사랑하는사람들, 당진참교육학부모회, 당진내기후, 당지K피플, 부여여성단체협의회, 부여엄마순찰대, 부여제향군인회, 부여생활개선회, 부여소비자연합회, 부여대한어머니회, 21세기여성정치연합 아산지부, 예산음악협회, 천안시서북구자율방범대전여성지대, 천안다사랑봉사단, 천안다문화가족센터, 천안장애인성폭력상담소, 천안공감상담사협회, 청양여성단체협의회, 청양생활개선회, 청양여성농업인, 청양다문화가정협회, 태안생활개선회, 공주다문화가정협회, 보령다문화가정협회, 논산고령사회를이롭게하는여성연합, 홍성성폭력상담소, 한솔AM, 홍주여성포럼, 홍성손향, 홍성따뜻한사람들의모임 등 38개 충남 여성단체가 참여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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