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비리-명의도용" 공방… 김, 충북교총 선거개입 맹공-윤, 학력저하 책임론 난타전

25일 청주시 서원구 충북C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부매일·충북CBS 공동주최 충북도교육감 후보 토론회에 앞서 김병우 후보와 윤건영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명년
25일 청주시 서원구 충북C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부매일·충북CBS 공동주최 충북도교육감 후보 토론회에 앞서 김병우 후보와 윤건영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6·1지방선거 충북도교육감에 출마한 후보들이 25일 날 선 공방을 벌이며 서로를 겨냥했다.

청주대 김영배 교수의 사회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김병우 후보와 윤건영 후보가 참석해 학력저하 문제와 납품비리와 명의도용에 대한 설전을 벌였다.

윤건영 후보는 "충북의 학력저하 문제와 관련해 김 후보께서 문제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어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병우 후보는 "학력저하와 관련해 수능 상위등급자 수가 적다는 것에 대해 이것은 정시 수능 전형 학생들에게만 필요한 것"이라며 "충북은 10%만 적용되기 때문에 다른 다양한 재능으로 필요한 학교를 다 가고 있고 서울대 입학등록자는 없었지만 의대 등록자는 늘었다"고 반박했다.

4차산업혁명 시대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시점에서 설계하고 있는 교육시스템에 대해서는 같은 의견을 보였다.

김 후보는 "지식 폭발의 시대로 지식의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에 교육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암기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야 하고 성적중심 학력이 핵심역량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비판력과 소통력과 협동력, 창의력이 필요하다"며 "그러기 위해 정답을 암기하는 공부에서 해답을 캐내는 공부로, 티치가 아닌 코치로, 학생은 자기주도적 학습자로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2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지식의 단계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는 기회의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며 "교사도 지식을 전달하는 영역에서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하고 학습방법도 스스로 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김 후보와 같은 의견을 보였다.

주도권 토론에서 윤 후보는 김 후보에게 납품비리에 대한 공방을, 김 후보는 윤 후보에게 지지자 명의 도용과 충북교총의 선거개입에 대해 맹공했다.

새 대입제도에 대한 바람직한 방향으로 김 후보는 지방분권과 기후 환경에 대한 것을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고교학점제를 위한 공간혁신, 교사역량 강화 위한 집중과 학교재량권 필요 등에 대해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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