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단절된 박물관 음악회 재개, 첫 공연

대전시립박물관, ‘어스름 녘 우리가락’공연/대전시 제공
대전시립박물관, ‘어스름 녘 우리가락’공연/대전시 제공

〔중부매일 모석봉 기자〕대전시립박물관은 오는 16일 박물관 소공연장에서 국악 무대인 '어스름 녘 우리가락'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2019년까지 개최돼 오던 박물관 음악회가 코로나로 단절된 이후 재개하는 첫 공연으로 시립연정국악원의 협조를 받아 다양한 국악 장르로 구성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6월 21일)를 앞두고 해질 녘에 박물관 공연장에서 편안히 국악을 즐길 수 있도록 '어스름 녘 우리가락'이라는 공연명을 정하고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가야금중주, 판소리, 민속무용, 경기민요, 사물놀이 등 다양한 국악장르로 구성되며 시립연정국악단원 20여 명이 출연해 총 60분 공연을 선사한다.

가야금중주는 이자영 외 3인이 비틀즈의 대표명곡을 편곡하여 가야금을 통해 색다른 소리를 들려준다.

판소리는 TV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했던 국악가수 이윤아는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을 들려준다. 민속무용으로는 굿거리춤 형태로 이지영 외 3인이 옥과 같이 아름다운 여인을 표현한 '가인여옥'을 보여준다.

경기민요는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와 충청 북부지역에서 전승돼 온 노래로 이덕용, 문도희 단원이 '청춘가', '태평가', '뱃노래', '자진뱃노래' 등을 들려준다.

마지막 공연인 삼도 사물놀이는 네 가지 주요 악기인 꽹과리, 징, 장구, 북으로 연주하는 합주로 김두수 외 3인이 신명 나게 들려준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 신청은 대전시립박물관 홈페이지에서 7일부터 접수받는다. 공연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대전시립박물관(☎042-270-8607)로 문의하면 된다.

대전시립박물관은 유성구 상대동 현대 아이파크시티 아파트와 진잠천 사이 도안문화공원에 자리 잡고 있으며, 도시철도 1호선 유성온천역에서 706번을 이용하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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