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신앙인 '굿'을 소재로 사물놀이와 가무를 결합한 독창적인 창작 뮤지컬

창작 가무극 ‘굿 세워라 금순아’ 한 장면. /서울예술단 제공
창작 가무극 ‘굿 세워라 금순아’ 한 장면. /서울예술단 제공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민속신앙인 '굿'을 소재로 전통 마당놀이 형식에 사물놀이와 가무를 결합해 만든 독창적인 창작 뮤지컬이 대전 관객을 만난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서울예술단을 초청해 창작가무극 '굿 세워라 금순아'를 오는 16일 오후 7시30분 국악원 큰마당에서 선보인다.

'굿 세워라 금순아'는 2019년 국립국악원이 주최한 국악콘서트 '우면산 별밤축제'에서 초연으로 선보였던 작품이다.

젊은이들이 거의 다 떠난 한적한 농촌 마을에서 도로 건설 계획으로 오랫동안 지키고 가꿔 온 숲이 훼손될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이 30년 만에 마을 굿을 복원하기로 결정하고 마을을 지키기 위해 당제를 준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공연은 타악 단원들이 주축이 돼 특별한 가무극을 선보인다.

우리 전통가락에 랩, 가요, 삼바 등 다양한 리듬을 접목해 국악 장르를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다. 신나는 박자와 음악, 온몸을 들썩이게 하는 춤, 신명나는 장단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서울예술단만의 다양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이유숙 디자이너가 새롭게 합류해 다채로운 한복 의상을 선보이며, 관객의 눈을 더욱 즐겁게 한다.

창작 가무극‘굿 세워라 금순아’ 포스터.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창작 가무극‘굿 세워라 금순아’ 포스터.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이유리 서울예술단장 겸 예술감독은 "현재 우리 농촌 지역의 문제를 생생히 다룬 주제로 큰 공감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 "대한민국의 창작공연의 산실인 서울예술단의 신명나는 창작 가무극을 통해 대전시민에게 전통예술의 우수성과 멋, 그리고 흥을 느낄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입장료는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www.daejeon.go.kr/kmusic)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042-270-8500)로 문의하면 된다. 나인문/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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