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전체 19만1천678t 중 5만6천111t 차지
충남 1위·충북 4위·세종 14위·대전 16위 順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충청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국내 전체 배출량의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지난해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826곳 대형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총 19만1천678톤으로 나타났다. 이중 충청권에서는 총 5만6천111톤에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됐다.

TMS부착 대형사업장은 전체 대형사업장(3천973곳)의 21%다. 여기서 말하는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염화수소 등 총 7종을 측정한 값이다.

충청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살펴보면 충남 3만4천200톤, 충북 2만1천94톤, 세종 576톤, 대전 241톤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의 경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먼지와 황산화물(SOx)을 가장 많이 배출했다. 이어 충북은 4위, 세종14위, 대전 16위에 랭크됐다.

충남은 올해 배출량 1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전년 대비 2천544톤 감소하는 등 매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8년 7만5천581톤이었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9년 5만8천523톤, 지난해 3만6천445톤으로 줄었다.

충북도 2018년 2만5319톤에서 지난해까지 2만109톤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세종시도 670톤에 576톤으로 대전시 709톤에서 241톤으로 크게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국 배출량 상위 20개 사업장에 이름을 올린 충청권 사업장은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8천87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6천769톤 ▷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6천523t ▷현대제철 5천360톤이었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공개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사업장은 배출시설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게 돼 오염물질 배출 감소 노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산업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발전업 7만4천765톤으로 최다였다. 이어 시멘트제조업(5만138톤), 제철·제강업(3만4천896톤), 석유화학제품업(1만8천79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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