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북면 자모리 김성각·서정순 씨 부부가 부추를 수확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부추 주산지인 충북 옥천군 군북면 자모리에서는 제철을 맞은 부추 수확이 한창이다.

자모리 마을은 금강과 서화천변 평야지가 대청호에 수몰되어 밭지대가 대부분으로 대전광역시와 인접해 부추, 쌈채 등 시설 채소 근교 농업이 발달한 곳이다.

이 마을은 마을 전체 143세대 중 20%에 해당하는 30여 농가가 4만5천여㎡ 면적의 밭에서 연간 생산하는 부추는 450t 정도로 옥천군 전체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근 식장산에서 부는 맑은 바람과 서화천의 깨끗한 물로 자란 군북 자모리 부추는 색이 선명하고 잎이 굵고 곧게 뻗어 부드러운 식감으로 상품성이 전국에서 손꼽힌다.

지난달 중순부터 부추 수확을 시작한 김성각(69)·서정순(68) 씨 부부는 군북면 자모리 비닐하우스 8동 규모 3천600㎡ 면적의 밭에서 40여 년째 부추 농사를 짓고 있다.

김 씨 부부는 부추 제철인 요즘은 20~25일 주기로 일일이 수작업을 통해 수확해 주 거래처인 대전 농수산물 시장에 1단(1.5kg)에 2천원 정도에 납품하고 있다.

자모리 부추 연구 작목반장인 김성각 씨는 "이맘때 수확한 부추는 영양분이 가득하고 피로회복, 스트레스 해소, 항암, 간 기능 향상 등 부추의 효능은 끝도 없다"며 "청정지역의 맑은 물을 이용해 재배된 자모리 부추가 이름값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농사 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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